케이스> ※IBK기업은행, 원화-엔화 커미티드라인 증액 계약 체결 | 군포철쭉축제

"어쩔 수 없다. 스트. 업혀라!" "허억... 왜?" "빨리! 시간이 없다!" 기력을 회복하자니 시간이 부족했고 무작정 도우러 가자니 기력이 부족했다. 결국 나는 스트를 등에 업고 한빛얼 쪽으로 달려갔다.

"헛! 바... 바다다!" 바다가 보이자 걸음이 더욱 빨라졌다. 살아야겠다는 일념이 내 걸음을 더욱 재촉했고 대형 사마귀도 이에 질세라 속력을 높였다.

"멍청한 인간. 용서를 빌어라. 그렇다면 살려주마." 녀석은 내가 일어나려고 하면 어김없이 발길질을 했다. 투지를 불태우며 몸을 일으키려던 나는 속절없이 차가운 바닥에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템플길드!' 전에 봤던 템플길드의 문장이었다. 불안은 현실로 다가왔고 난 미친 듯이 봄의 섬으로 올라갔다.

5분 정도가 지나자, "헉. 헉. 괴물 같은 녀석." "크크크크." 온 몸이 땀으로 젖은 나와 달리 리자드맨 족장은 여전히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저... 저 여자는!" 가까이 다가가자 확실히 그녀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내 주위에 펼쳐진 광경은 평화로운 판타지마을이었다. 자신이 착용한 모든 아이템이 같은 등급일 경우, 아이템에서 해당하는 등급의 빛이 은은하게 뿜어져 나왔다. 대신 캐릭터의 특성상 착용하는 아이템 수의 차이가 있어 최소한 7가지라는 제한이 있었다. 만약 8가지 아이템을 쓰는데 7가지가 골드 아이템이라면 그 사람은 세트 아이템의 효과를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에 대한 착용을 해제하면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템을 해체하는 것은 고레벨이 될 수록 꺼리기 때문에 세트를 모두 갖춰서 입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런 특성 때문이 아니라도 워낙 습득하기가 쉽지 않은 아이템이라 자신에게 맞는 방어구나 무기를 가지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잠시만 기다리게. 물어볼 것이 있네." "왜 그래?" "현재 자네가 사용하는 무기의 계열이 정확히 뭔가?" "무기? 이거?" 난 배낭에 숨겨두었던 빨래방망이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