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IN컬처] 무대 위 소통 다큐…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오늘의소식901 20-03-06 04:39
본문
[ 엄청난 힘의 증폭은 둘째치고, 모든 공격에 머리가 생각을 하기 전 몸이 먼저 반응을 하
게 된다. 공격이 채 들어오기도 전에 그 모든 동작이 뇌리에 각인이 되고, 스스로 몸이 반응
을 해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게 된다. 그게 바로 심의 경지이다. 내가 아는
한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이지. ]
'……심의 경지라.'
가하르트의 말에 시리안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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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두 군대는 서쪽을 향해 몸을 움직였고, 머지않아 마물들과 대치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르제브의 군대와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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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가위바위보 게임은 속행됐다.
"그럼 베르펜 숲으로 가도록 하죠."
"거추장스러운 녀석은 떼어놓고 가는 게 좋겠어요."
"자자. 그럼 갑시다∼"
순간 일행들은 토야시를 떼어놓고 소근소근거리더니 이윽고 동쪽을 향해 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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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초상화. 그곳에는 4명의 전신이 그려져 있었다. 데카르트와 에스완, 그리고 아반로
트와 '나야린 하질리벳'.
에스완은 그 때부터 짓궂었다. 초상화 속에선 얄궂은 미소를 지은 채 데카르트와 아반로트
의 목을 팔로 꽉 감아쥐고 있었다. 데카르트는 그런 그의 팔을 손으로 집으며 미미한 웃음
을 흘리고 있었고, 아반로트는 목이 졸리는 와중에도 두 손을 나야린의 어깨에 올려놓고 행
복한 얼굴을 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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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은 법에 따라 처형되는 법. 나는 그 죄를 조금이라도 씻기 위해, 되도록이면 빨리……빨
리 복수를 끝 맞춘 후, 너의 곁으로 가겠다……."
시리안은 이렇게 말한 뒤, 입을 꽉하고 다물었다. 곧 그의 전신에서 살기가 피어오르며 주
변의 공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시리안은 눈을 번쩍 뜨며 카이너스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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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시죠."
간단한 입문절차를 마친 후, 일행은 천천히 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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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지금 내 말을 무시하는 거냐?!!"
자신이 있는 힘껏 어깨를 조이는데도 에스완이 아무런 반응 없이 뒤만 살피자 화가 난 거
인은 이렇게 외치며 순간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크게 검을 내리쳤다. 에스완의 몸을 아슬
아슬하게 빗겨간 검은 카운터 앞의 의자를 내리찍으며 그것을 완벽히 두 조각으로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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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조금씩, 마군과 마물들의 간격이 좁혀져간다. 엄청난 군대가 움직임에 사방의 대지
가 그들의 발소리로 진동한다. 두두두두두. 마치 천둥이 내려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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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무위는 놀라운 것이었다. 가히 마스터급의 정점에 선 자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
가 하츠 또한 7년이란 세월 동안 많은 힘을 키웠는지 그 무력이 대단했다. 사람들이 보통
정해놓은 기준으로 따지자면 이제 마스터의 중급을 넘보는 정도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것도 숫자의 열세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오합지졸이 아닌 정식
훈련을 모두 거친 강성한 군대 앞에서는.
어느새 하츠와 아달프 주위에는 채 몇백의 병사밖에 남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