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코로나19 대구지역 사망자 6명 추가···국내 총 28명
오늘의소식852 20-03-08 12:20
본문
"이게 무슨 짓입니까?"
"나는 더 이상 리안 네가 그를 죽이는 것을 방관할 수가 없다."
평소와 달리 에스완은 시리안을 애칭으로, 그리고 하대하듯 말했지만 시리안은 그저 자신
의 손이 가로막혔다는 것에 분노할 뿐이었다.
그렇게 채 몇 초나 지났을까.
마황성에서 어느 정도 떨어졌다싶은 생각이 들자 시리안은 일순 몸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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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시시때때로 표정이 변하는 시리안의
얼굴과 가끔씩 알다 모를 말이 내뱉어졌기 때문이다. '구름으로 만들어진 바닥, 왠지 얼굴이
붉어진다.'라는 말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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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어련하시겠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잔일도 모두 끝나고, 다섯 사람은 모두 한 테이블에 모여 앉았다. 얼굴들을 보아하니 오늘은 모두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샐 작정을 한 모양이다.
왠지 착잡한 기분이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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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데카르트가 예상한 것을 거의 비껴가지 않았다. 기억을 되찾은 후에야 그를 잃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슬퍼하고, 통곡하고, 그렇게 몇 달 동안 멍하니 세월을 보낸 후,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인해 겨우겨우 예전처럼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하지만 아직도 가슴 한 구석이 너무나 허전하다는 것.
“모두 이해한다. 나도 그런 고통을 겪었으니까. 그렇지만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도대체 너는 어떻게 살아난 거지? 그 폭발 속에서….”
데카르트의 말에 에스완은 씁쓸한 기색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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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등 뒤의 중심으로 손을 한번 움직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동작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녀석들이 쓰러진 걸까….’
그것이 자신이 본 그대로였다. 설마 경비병들이 죽어서 엎어진 것일까…. 그건 아니다. 급히 쓰러진 놈들에게 다가가 몸을 진맥해보니 혈관이 팽창하는 소리가 확연하게 들려온다. ‘두쿵, 두쿵’ 하는 소리가 말이다.
“여기서 뭐해?”
갑자기 어깨를 눌러오는 감촉에 데카르트는 놀라며 고개를 뒤로 돌렸다. 어느새 다가온 시리안이 옅은 미소를 입에 담은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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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입니까?"
베케트론은 순간 품속에서 두 개의 작은 통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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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그들의 눈앞으로, 밑에서 무엇인가가 치솟아 오르는 듯했다. 동시에 시리안의 손도 움
직였다.
데카르트는 일행을 돌아보며 나직이 말했다.
"저기 너 어디서 왔니?"
그에 소녀가 말했다.
마황군의 총사령관 데카르트. 그의 친위대인 '엘립스 아포카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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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눈가와 입가에 얕은 미소를 걸친 채 입을 열었다.
모두가 정신이 맑은 듯 잘 잤다며 행복한 하품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마치 노쇠한 노인인
마냥 축 쳐져 있는 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메시스였다.
< 아직도 환상 속의 여운에서 빠져 나오고 있지 못한 건가. 어리석은 인간. 비록 관문을
통과했다고는 하나 이 상태라면 죽은 것만 못하지. 순간적이나마 나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
게 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건만 실망이군. 편안하도록 단번에 죽여주마. >
카이너스는 실망스럽다는 듯 이렇게 말하고는, 한차례 마나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강대하
게 피어오른 마나는 그의 손으로 응축되며 더욱 강대한 기운을 뿜어내었고, 주변은 그에 공
명이라도 하듯이 찢어질 듯 진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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