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음료> ※[포토]사상 초유 국회 폐쇄 코로나19 방역
오늘의소식866 20-03-09 02:39
본문
"신분이 어떻게 되십니까?"
"평범한 평민일 뿐입니다. 다만 돈이 많은 부잣집이라 마차를 타고 온 것뿐이죠."
마차를 모는 마부는 경비병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에 경비병은 마차 문을 열어본
후 두 사람의 허름한 옷차림을 보고는 짧게 고개를 끄덕이며 '통과'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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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도대체 누구야!! 안 그래도 기분 개 같아 죽겠는데!!"
그에 데카르트는 입가에 얕은 미소를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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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나는 저분들을 안내해드리고 올 테니까 그 때까지 잘 지키고 있으라고."
"예!"
동료들은 고개를 깊이 숙였다. 아마도 그가 상관인 듯했다. 창병은 다시 일행에게 고개를
돌리고는 나직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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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갑의 길이는 팔목에까지 이르러 있었다. 주먹 부위의 중앙에 루비로 보이는 새빨간
보석이 박혀있고 이곳 저곳에 알 수 없는 문양의 표시들이 새겨져있는 장갑. 평범해 보이지
는 않는 장갑이었다. 하지만 그는 검을 들고 있지는 않았다. 허리춤에 매여있지도 않았고,
또한 그의 손에 들려있지도 않았다. 어쩌다 자신의 검을 그냥 놓고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현재 검을 들고 있지는 않았다. 그저 손에 한 송이의 백합을 들고 있을 뿐이었다. 그의
외형은 그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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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몇 초가 지나지 않아 '파각!'하는 파성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리안은 이내 꽉 쥐었던
손을 풀었다. 열린 손바닥을 타고 검은 재가 공중에 흩날렸다. 시리안은 순간 이마에 손을
짚으며 광기스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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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 모든 마나의 사용을 배제한다는 것.”
“그럼 시작하지.”
들려오던 두 사람의 목소리가 순간적으로 멎어들었다. 사회자는 두 사람에게서 흘러나오는 전의의 기세가 엄청난 것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곧, 사회자의 손날이 두 사람의 사이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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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명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던 도중 어느새 일행의 발걸음은 흑빛 풀밭 속으로 다다랐다.
다른 사람이 둔해서가 아니다. 토야시가 워낙 그런 쪽의 감이 뛰어나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