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스경X오키나와] 이학주에게 전화한 허삼영 감독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더라”
오늘의소식895 20-03-09 22:38
본문
“시민들이여! 나 라혼은 파 제국을 정복하여 그땅을 제국의 영토로 귀속시켰음을 정식으로 고하노라! 나 라혼은 제국의 시민들에게 약속하노니 제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과 맞서싸울 것을 명예를 걸고 맹세 하노라. 제국이여 영원하라!”
-이그라혼에게 영광이~! 제국이여 영원하라!
-이그라혼에게 영광이~! 제국이여 영원하라!
라혼은 간단한 연설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와 개선식에 참석한 세명의 트로이카 황제들을 비롯해 원로원의 유력인사들과 인사말을 나누었다. 그리고 연단으로 아이에 의원이 올라 새로운 연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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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여기 앉으세요!”
“…….”
검푸른 머리에 흰 레이스 옷을 입은 소녀가 상석에 마련된 의자에 자리 잡았다. 그녀가 자리에 앉자 여기저기에서 수군대기 시작했다. 그 자리는 다름 아닌 원
로원 1인자인 스웨야드 공작의 옆자리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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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 딸깍! 창~!
“플라잉 오러 블레이드……!”
-쿵! 철펑!
기사들이 들고 있는 무기가 잘려 떨어지는 소리와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땅과 조우하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여덟 명의 기사들은 라혼에게 제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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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이 수정구에도 상을 비춰봐!”
“왜?”
“따지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내가 네놈 종이냐?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게?”
위저드 알바인은 투덜대면서도 위저드 큐브릭이 시키는 대로 다른 수정구에도 상이 맺히게 했다. 그러자 각각 두 수정구에 두 남녀의 얼굴 표정이 보이고
어느 순간 위저드 큐브릭이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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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람은 그런 마스터 라혼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고개를 저었다. 원로원의 요구는 단, 3개의 군단만으로 마고제국을 꺾으란 말이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겨울이 오기 전에……. 채 반년의 시간과 3개 군단만으로 전체 병력 60만의 마고제국과 싸워 이기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받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마스터의 배포가 부럽기 까지 했다. 히람은 그 일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안젤리아나드의 건설에 관한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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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준비해라! 그리고 끓는 기름은 준비되었나?”
“예, 모든 준비는 예전에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좋아! 그럼 적은 투석기로 돌부터 던지며 공성탑을 접근시킬 거다. 끓는 기름이 담긴 항아리를 돌 대신 던진다!”
“예!”
볼프요새의 병사들은 성주(城主) 마그누스 볼프의 지시에 따라 커다란 항아리에서 끓고 있는 기름을 작은 토기항아리에 옮겨 담았다. 그리고 그것을 병사 둘이 나무 막대기 두 개를 들것으로 만들어 투석기가 설치된 곳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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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파일럿은 탈로스의 마법방어를 믿어라! 879백인대의 3기는 적 마법사를 제압한다.”
-814백인대 2호기 전투불능 후퇴합니다!
질리엇의 말대로 마법사들은 두렵지 않았다. 마법사의 수야 20이 넘지 않았고, 게다가 위협이 되는 마법사는 많아야 3~5면 정도였다. 그러나 가장 까다로운 존재는 오러 블레이드를 운용할 줄 아는 소드 마스터들이었다. 이들은 탈로스로도 어찌해볼 상대가 아니었다. 그들의 움직임은 탈로스가 따라잡기 힘들었고 그들을 소드 마스터로 규정짓는 오러 블레이드는 탈로스의 동체에 상처주기에 충분했다. 만약 그들뿐이라면 기간테스 군단의 예니체리들 수십 명이 견제할 수도 있겠으나 8천 대 5만의 싸움에 그런 여유가 있을 턱이 없었다. 그러나 보르를 제외한 기간테스 8군단에 소속된 7명의 소드 마스터들이 전장에 투입되자 상황은 호전됐다. 기사수업을 받은 기간테스 소드 마스터들이지만 기사도에 대해서는 바슈 식 기사도(騎士道)를 배운 예니체리들은 2~3명이 조를 짜 적 소드 마스터들을 제거하는데 집중했다. 바슈 더 하레스 식 기사도는 ‘전투상황에서 결투하는 것은 바보짓이다’였고 로드 이그라혼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나이트 벡터의 정통(正統) 기사도 정신과 멀어졌다. 그래서 지구알프 요새의 태수(太守) 니하삼의 이모탈들은 기습과 3대 1, 2대 1의 열세 속에서 싸우다 하나둘 쓰러져 갔다. 다른 이모탈들은 기간테스 군단의 예니체리들에게 잡혀 옴짝달싹못하다. 피의 제물이 되어갔다. 그렇게 대략 서른 명이 넘던 이모탈들 대부분이 목숨을 잃는 비운을 맞았다. 그리고 일반병사는 탈로스는 커녕 중장갑주의 기간테스 군단 예니체리의 상대도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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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저하! 놈들이 도망칩니다. 추격을…….”
“아니, 놈들이 어떤 재주를 부렸는지 모르지만 이건 포위기습이야. 매복하고 있다가 한 것이 아니라 경비망을 무력화시키고 사방에서 공격해 왔어 비록 소수의 기습이라 별효과는 없었지만, 몇 가지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었어.”
“…….”
“이곳 자체가 놈들의 성이나 다름없다는 것. 우리는 모르는 길을 놈들은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보기에 사방으로 흩어진 놈들을 어떻게 추격하지?”
나우크라티스 왕자의 설명에 그의 호위기사 나이트 헨리는 사방을 둘러보고는 그 말이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추격해야 할 방향을 알 수가 없었다. 반란군은 전부 산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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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재미있군, 인간에게 배우는 드래곤이라……. 유희가 아닌 드래곤의 자아를 가진체 인간에게 가르침을 받다니, 얼빠진 드래곤 같으니라고…….”
라혼은 껄끄러운 드래곤들에게 떠나 그란으로 복귀했다. 3개월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그라혼이 그란으로 복귀하자 이그라혼의 지시에 의해 새로 구성된 원로원과 기간테스 기사단에서 옐리언츠 기사단으로 이름을 바꾼 소드 마스터들 그리고 그 동안 중립을 고수하던 레기온 기사단 등…….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해결되기 시작했다. 피아 링을 통해 이것저것 보고를 받고 지시나 지침을 내리던 임페라토르 이그라혼이 직접 활동을 시작하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모든 일들이 해결되었다. 그렇게 바쁜 한 달이 지나고 또다시 이그라혼의 칩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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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벡터 네가 사용하도록.”
“마…마스터 이것은……?”
“아직 이름조차 없는 검이다. 그러나 너도 알다시피 훌륭한 검이지.”
“…….”
나이트 벡터는 검을 조심스럽게 받아들며 황홀한 하얀 빛의 반작이는 검의 블레이드blade와 커팅 엣지cutting edge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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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난쟁이 하나가 소녀의 입에 재갈을 물려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후 소녀의 앞니를 하나씩, 하나씩, 전부 뽑아 버렸다. 극심한 고통에 기절한 소녀를 찬물을 끼얹어 깨운 후 피투성이가 된 소녀의 손톱과 발톱을 뽑으려 할 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꼽추의 등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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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이름이군!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현명한 쿠가레!”
“왕중왕이시여! 어리석은 종은 북파대륙과 그와의 관계를 먼저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오나 그와 북파대륙은 지금 그 관계가 모호합니다.”
“계속해보라!”
쿠가레는 다시 몸을 숙이며 말을 계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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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도 궁금했던 모양이군.’
모르긴 몰라도 황제를 비롯한 제국 원로원, 의원들은 인시드로우의 후계자인 라혼에게 관심이 많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황제파도 원로원파도 귀족파도 아닌 시드그람 제국의 손꼽히는 세력가의 후계자가 제국의 심장부인 제도(帝都) 그란에 온 것이다. 대부분의 제국의 유력자들은 이 그란에 근거를 두고 거의 상주하다시피 했는데 인시드로우 공(公)만은 그란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은 탓이었다. 그런데 이 어떤 파벌에도 속하지 않은 굵직한 인사의 후계자가 제도(帝都) 그란에 왔으니 모든 파벌에서 촉각이 곤두서우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서로 라혼에게 접근하지 않은 이유는 모든 파벌들이 암암리 인시드로우 공(公)을 견제한 것도 있었지만 자기들끼리 보이지 않는 견제를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스웨야드 공작이 개최하는 추수감사절 파티는 국가적 행사와 같이 하는 것으로 황제를 비롯한 제국 원로원, 의원들을 포한하는 그란 모든 유력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이기에 자연스럽게 인시드로우의 후계자를 초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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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그라혼 시드그람이여! 그대는 임페리움을 가진 임페라토르가 되어 제국을 지켜냈도다. 그대의 업적은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도다. 이그라혼 시드그람이여! 그대에게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노라!”
-와아~!
사실 그동안 라혼에게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는 일종의 별명이었다. 그러나 이제 원로원이 승인하였음으로 정식이름가 된것이다. 사실 칭호문제는 각자가 쓰고 싶은 칭호나 별명을 쓰면 되지만 역량이 없이 이름만 거창하면 비웃음을 사도 할말 없었다. 그러나 라혼은 충분히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를 사용해도 누가 뭐라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원로원에서 공식적인 승인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명예로운 일이었다. 프리켑스 오노스는 환호하는 시민들을 다시 진정시키고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