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세계- ※‘코로나19 여파’ 지난달 해외관광·화훼 가격 하락···서비스물가 상승률 IMF 이후 최저
오늘의소식918 20-03-09 20:55
본문
“야! 너 거기 기절한 놈 품을 뒤져 책 꺼내와!”
“예? 예!”
염사방의 무리들은 꼴 같지 않게 발작한 방주 때문에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그가 별로 화난 것 같지 않자 얼른
방주 포자진의 품속에서 거의 너덜너덜한 책을 꺼내 그에게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바쳤다. 라혼은 책을 속독으로
읽어나갔다. 책은 파락호의 품에서 나온 것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재목을 알 수
없는 비급(秘笈)은 다름 아닌 독경(毒經)이었다. 그것도 일반적인 독이 아닌 고충(蠱蟲)을 다루는
비급이었다. 비급의 내용대로라면 고독으로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거나 잠재력을 격발시켜 일순간 큰 힘을 내는 것까지
가능했다. 그리고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손바닥 살을 파고 있는 흰 구더기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은섬충(銀蟾蟲)이란 것으로 바로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흉물이었다. 라혼은 책의 내용을 암기하고
삼매진화(三昧眞火)로 책을 태우고 구더기 같은 벌레 은섬충을 에텔 스페이스에 넣었다. 그리고 재가 된 책속에서
잘 타지 않은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은색의 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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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협! 범대협이 이끄는 고수들로 하여금 백록파를 칠 수 있소?”
“…….”
“우리가 알아낸 바로는 장동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백록파의 대부분의 고수들이 백록산을 비우고 장동에 있다고
하오.”
“그것이 필요한 일인가?”
“필요하오!”
“가겠다.”
냉면철한 범패가 군막을 나서자 세부사항을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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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것이 좋다.”
순후한 미공자가 거대한 곰인간에게 다가서며 말하자 곰인간 웅천패(熊天覇)는 겉모습을 다시 기골이 장대한 청년의
모습으로 화신하며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씩씩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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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은 이미 군졸의 신분을 가지고 있으니 내가 힘을 쓰면 내 휘하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 가능 합니다.”
“그럼 군복을 준비해야 되겠군요.”
“그것 제가 챙겨드릴 테니 그저 기다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라혼은 모석과 헤어져 설로촌으로 돌아왔다. 라혼이 군졸이 되기로 한 이유는 설화도 이제 11살이고 소작하던 것도
각종 명목의 세금이 너무 많아 포기했기에 적당한 직업을 갔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때를 보아 거처도 성안으로 옮길
계획이었다. 라혼은 집으로 돌아오자 말을 수레에서 풀어주고 수레에서 짐을 내리기 시작했다. 짐이라고 해봐야
찬거리하고 서책 몇 권이 전부였다. 라혼은 따뜻한 봄 햇살이 내려쬐는 훈훈한 느낌이 좋아. 마루에 누워 책을
펼쳐들었다.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보리추수와 볍씨파종을 하느라 한 참 바쁠 시기였지만 지금은 한가롭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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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필적하는 힘을 가진 두 존재의 충돌은 북천(北天)의 천기를 불안하게 했고 그것은 칸대륙 전역의 선맥(仙脈)
신선(神仙)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웅랑교의 구원군을 이끌고 운창으로 내달리던 웅기영주 웅천패, 아니
신룡 우(于)는 그 중 하나가 앙(殃)의 기운임을 알고 그 즉시 북천으로 광둔(光遁)했다. 그리고 우(于)가 본
것은 일방적으로 밀리는 앙(殃)의 처절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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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넉 냥의 힘으로 천근을 튕겨 낸다는 사량발천근(四兩發千斤)의 수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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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님, 흑막에서 석총관입니다. 웅랑교가 움직였답니다.”
“웅랑교가?”
“역시 천녀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어요.”
“지금 석총관이 파악하기로 못돼도 10만 이상의 대군이 동원되었답니다.”
그때 모원은 눈빛을 반짝이며 말이 놓인 지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메이의 귀에 뭐가를 속삭이자 메이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가만히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모원은 그 즉시 전구로 주군에게 웅랑교의
움직임과 자신이 생각한 바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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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괜찮습니다.
“서방님.”
“응?”
“서방님, 신선이라고 했지요.”
“아마도.”
“저 서방님에 대해 알고 싶어요.”
“……?”
라혼은 설화의 물음에 과연 그녀가 진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설화가 궁금해 하는
것만 가르쳐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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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깨달음은 참고는 될지언정 그것이 전부는 아닐진대 왜들 그것에 집착하는 것일까?’
라혼은 고개를 저으며 홀로 바쁘게 움직일 뿐이었다. 그리고 라혼은 자신과 마음이 통(通)했던 조식의 깨달음을
검부에 전해주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양손자로 삼은 현석에게 그것을 전해주기로 했다. 현재 라혼은 일파를 개파한
천하무공에 해박했던 조식이 이것저것 잡다한 무공들을 시연해 준덕에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그리 빠지지 않는
무공조예를 가지고 있었다. 육신이 굳어있어 직접 시연하기는 무리지만 누군가에게 그 지식을 전하는 것은 가능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