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 장기전 슬기로운 ‘방·콕’ 생활해야
오늘의소식891 20-03-10 05:27
본문
“아로! 오헤이! 카흐야!”
그때 흑산자의 예민한 감각에 미약한 숨소리가 걸렸다. 이에 흑산자는 지체 없이 장력(掌力) 뿌려 쓰러지려 하는
건물의 뒤엎어버렸다.
자신의 목숨을 노린 호황에 대한 백호나한의 분노성이 천하를 뒤덮은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가까워 올 무렵 호황과
백호나한간의 대립은 당사자인 호황이 침묵하고 오히려 아직까지 상국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서제가 칼을 빼듦으로써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에 백호나한은 남쪽의 강무세가와 손을 잡고 북쪽의 웅랑교에게 복속을
다짐받으니 천하를 주유하는 유세객들의 입술에서 침이 마를 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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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승을 만났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인사드립니다.”
“…….”
라혼이 받히는 예(禮)에 금동보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했다. 무리한 공력의 운용에 그대로 졸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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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휴~! 저놈은 장가를 보냈더라도 저럴 것이 뻔해! 정신 못 차리고 공력을 남발하니 지가 안지치고 배겨?”
“주인어른 저러다 우리 대형 죽겠어요.”
“아서라 너희들 실력으로 나서면 개죽음이다. 관군이가 알아서 잘 해줄 거다. 그리고 저쪽도 움직일
모양이데…….”
오분의 말처럼 점소이의 뜻하지 않는 신위에 놀란 표정을 지우지 못하던 여인천궁의 여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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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사, 아직도 용호왕의 소식이 없소?”
“예, 백수왕야.”
“이거야!”
호사천은 힘이 없음을 한탄했다. 일시 간에 상경 황진성을 장악한 호사천이었지만 병권을 장악하는데 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상경의 5만 금군의 장수들이 모조리 호사천의 사람으로 채워져 있었으나 금군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상경 용호왕부의 주력은 20만 용호군이지 상경의 금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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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 저는 더 이상 강시를 이용할 생각이 없습니다.”
“…….”
라혼의 그 말은 흑산자를 당항하게 했다. 흑산자가 생각하기에 강시군단을 말고는 자신이 주공에게 해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공은 이미 천외천의 경지에 달하고 용호같은 수하들이 있으니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뒷방 늙은이나
다름없었다. 이곳에 새로운 학문-마법이나 마법물품-는 이미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흑산자에게 호기심
이상의 것은 아니었기에 주공이 유일한 재주라 할 수 있는 강시를 거부하자 졸지에 하릴없이 소일하는 늙은이 신세가
된 셈이었다. 만일 흑부의 일이 없었다면 이곳의 학문을 다시 공부하며 소일하는 은둔자의 삶을 살 수도 있겠지만
흑산자에게는 세상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바로 ‘복수’ 웅랑교에 대한 복수였다. 어차피 뇌 속에 자리
잡은 고충(蠱蟲)은 흑산자 스스로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물론 복수를 하겠다며 웅랑교로 찾아가 난동을 부릴
수도 있었고 또 주공은 그것을 막을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나 웅랑교는 너무나 거대했다. 흑부에서 주공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없어 멀고먼 남례성에 일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지만 흑막에 휘몰아치는 풍운은 아무리 세상과
단절된 흑부라 하나 웬만한 소문은 모두 알고 있었다. 흑산자가 알고 있는 웅랑교의 힘과 세력은 상당했다. 그
웅랑교가 흑막을 제패했으니 아무리 강호무림의 절대자라는 흑산자도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런
흑산자의 곁엔 추측 불가능한,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있었다. 그의 곁에 머물며 일을 돕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을 믿고 재주를 사용하려는데 그 재주가 필요 없다고 하니…….
라혼은 아무런 말이 없이 상념에 잠긴 흑산자를 그대로 두고 에텔 스페이스에서 흑산자의 물건 꺼내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종사인이 들어있는 얼음덩어리를 빙동(氷洞)의 가장 시원한 곳에 두는 것을 마지막으로 상염에서 깨어난
흑산자와 가니아의 거처로 돌아갔다. 그리고 설화가 만든 요리를 나누어 먹으며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물론 식사
후 설화는 흑산자의 머리를 매만지고 수염을 다듬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열흘을 한량(閑良)과 같이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설화의 태도가 그전과 사뭇 달라져 있어 라혼은 아내를 위해 큰 결심을 했다. 바로
귀왕곡에 타운 포탈(Town portal)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여인천궁의 소궁주가 되기 싫다느니 여기서
그냥 이렇게 살고 싶다느니 하는 말을 하며 결론은 언제나 ‘안 되겠죠. 제가 사라지면 그 사람들이 다시 추운
들판으로 쫓겨 날거예요.’였다. 그래서 언제든 가니아가 있는 귀왕곡으로 올수 있게 하기 위해 전 대륙을 범위로
하는 타운 포탈(Town portal)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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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대참장께서 재량을 가지고 하시면 됩니다. 단지 우리가 꼭 얻어야할 땅이나 성은 강제로 점령하시고 그
밖의 지역은 그들의 재산과 영역을 인정해주면 됩니다. 어차피 남상대륙을 개간하는 것은 조정의 방침에 어근 나는
일이니 우리와 그들이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주군께 한 가지 주청할 것이 있습니다.”
“말하라!”
“남례성에서 진토인 부족에게 그랬듯이 그들을 상대로 모병을 하는 겁니다.”
고학의 의견은 이러했다. 아무리 법이 없는 도의 무리라고 하지만 무리 내에 많은 규칙들이 있었다. 그 대부분은
무리의 연대를 강조하거나 재산 소유권에 관한 것들이었다. 재산의 소유권이 있다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있기 마련이니 그들을 받아들이면 될 것이고 외부에 대한 동경을 가진 자도 있을 것이니 그들 또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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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을 묶어라!”
“예, 주군.”
백호영들은 광기에 번들거리는 충혈 된 눈으로 겁에 질린 3천 진토인 전사들을 묶기 시작했다. 백호영들은 지난
사흘간 인간으로써 차마 할 수 없는 짓을 계속했다. 기둥을 세워 이미 숨이 끊긴 시체는 물론 아직 살아서 숨이
헐떡거리는 진토인 전사를 꼬치를 꿰듯 굵은 나무기둥에 꼽는 작업을 해야 했다. 사람을 굵은 나무기둥에 통째로
꿰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다. 이미 각자 수십 명씩 도륙내고 그 시체를 끌고 와 용맹한 진토인 전사들이 공포에
젖어 이성을 찾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토막치고 나무에 묵는 작업을 했다. 이미 백호영들의 검은 갑주는 진토인
전사들의 붉고 끈적이는 피가 검게 들러붙어 불길한 악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진토인들이 공포에 접게
만든 그 길을 호도의 군사들이 지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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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을 피워 미안하오. 그러나 그대의 잘못도 있으니 이 일은 이대로 넘어가기로 합시다. 대신 아까 우리가
주문했던 식사는 그대로 가져오시오.”
“아, 알겠습니다. 공자님!”
주막의 주인은 날카로운 살기를 줄기줄기 뿜어내는 붉은 눈동자에 몸서리치며 도망치듯이 주방으로 들어갔다. 낭호인은
그런 주인의 모습에 눈가에 살기를 지우며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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