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일반> 보청기 양이착용, 시끄러운 곳에서의 청취에 도움

오늘의소식
898 20-03-1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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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잠시…, 너의 품을 빌려도 될까." 데카르트는 그에 눈을 들썩였다. 그러나 이내 내색치 않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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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늘은 매년 있는 축제의 기간 중 하루였었다. "그래. 내가 이 해적선의 선장이다. 그걸 알고 있다면 보물은 두둑이 준비해 놓았겠군?" 시리안은 미리 준비해놓았던 금화 100닢이 든 주머니와 몇 가지 도자기와 물품을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시리안은 무표정한 얼굴로 다미엘을 바라보며 말했다. 순간 치솟아 올랐던 몸이 땅을 향해 곤두박질치자 시리안의 시야로 메시스가 보였다. 메시 스는 한 발을 발판으로 강대한 핏빛 마나를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시리안의 시야에 들어왔을 때는 메시스의 발이 이미 땅을 떠나 시리안의 복부를 가격할 때였다.

일행이 배를 채울 겸 음식을 먹을 때 류이가는 자신이 느꼈던 것을 시리안에게 설명했다. 류이가는 기억을 약간이나마 되찾았다는 것에 설레어하는 모습이었지만 시리안은 오히려 안 색이 어두워졌다.

빠득빠득. 그 생각만 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 이 심판자들의 늪에 들어오기 1달 전, 나는 행복했었 다. 비록 천애고아였으나 열심히 마을을 돌아다니며 일거리도 구하고 그 재능에 칭찬도 받 는 행복한 13살 짜리 아이였다. 그 빌어먹을 새끼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그 날은 술집에서 음식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었다. 비록 봉급은 적었지만 먹을 것과 잘 곳은 공짜라서, 돈을 모으기에는 좋았기에 그곳에서 터를 잡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새끼가 찾아왔다. 빌어먹을 늙은 새끼. 그 때의 일이 영상처럼 머리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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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네!" "100만 지른의 현상범인 그 놈이 맞구만!" "와하하! 우린 이제 떼부자야!" 모두가 서로를 부여잡고 껄껄거리던 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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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오셨군요." 순간 들려오는 에스완의 목소리에 일행은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메시스의 어깨에 기댄 채 힘없이 미소지으며 손을 흔드는 에스완이 있었다. 일행은 얼른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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