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 [코로나19]현빈, 소속사도 모르게 2억원 기부…선한 영향력 행사

오늘의소식
892 20-03-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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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들! 겨우 그 돈을 가져가나!" 난 사망 후, 스스로를 달래기 위해 배낭을 열었다. 내가 처음으로 번 돈을 보면 기분이 나아질까 해서였다. 그런데 배낭을 연 나는 분노에 휩싸였다. 원래 6센이던 동전이 3센으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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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한빛얼은 현실에서와 자신과 달리 아주 매너 있는 몸짓으로 인사를 받았다. 솔직히 던전 사냥은 지루함과 기대를 동반했다. "정민씨. 요즘 힘들죠?" "아. 네. 그러게 말입니다. 갑자기 제가 관리하는 지역에서 특이한 캐릭터들이 만들어지니......" "하긴 저도 많이 놀랐어요. 그래도 우리 일이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죠. 그렇지 않아도 스킬 생성이 늦어졌으니 서둘러주세요." "네. 테스트가 끝나면 곧바로 적용시키겠습니다." 팀장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자 정민이라고 불린 프로그래머는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팀장 앞에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최근 자신이 관리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행동패턴 때문에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일단 화면에 비친 나의 송곳니가 갑자기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잇몸에서 피가 새어나오고 그것들은 윗니의 송곳니에 맺혔다. 그런데 차츰차츰 모이던 피가 서서히 응고가 되었고 완벽하게 뱀파이어의 송곳니처럼 뾰족한 이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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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렌 아저씨!" 보름이 넘게 만나지 못했던 라우렌을 보자 반가운 마음에 소리부터 지르게 되었다. "버... 벗어났다." 숲을 벗어난 나는 급히 초보몬스터를 잡았다. 이어서 피를 빨아들였다. 그러나 날 절망으로 빠트리는 메시지가 들려왔다.

파란 빛. "크헉!"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놓아라! 더러운 인간들!" 인어는 여전히 성깔을 부렸지만 날 벗어나진 못했다. '레벨이 올랐다는 것은 토끼가 죽었다는 뜻?' 죽어가던 와중에도 웃음이 나왔다.

"저 곳인가?" 배가 지나가는 옆으로 포근한 정취가 느껴지는 섬이 보였다. 제법 거리가 있었지만 아득하게 전해져오는 느낌이 싫지 않았다. "죽음의 키스!" 녀석의 손을 벗어난 나는 곧바로 죽음의 키스를 시도했다. 그런데 녀석의 목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 있는 팔을 향해서였다. 목까지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컸기에 우선 가까운 곳에 상처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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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방어구와 무기를 자신의 임무에 맡게 설정하자. 우선 디펜더인 익희는 중갑옷을 입어라." 세영이의 설명은 계속이어졌다. "스켈레톤은 부드럽진 않지만 목이 약한 편이다. 그런데 좀비나 구울, 레이지 스켈레톤, 스켈레톤 아처는 강한 편이지. 팔뚝에도 묵직한 충격이 닿을 정도니까. 언데드 몬스터들은 대부분 피부가 단단하다. 대신 공격이 좀 느리지." 언데드 몬스터는 녀석의 설명대로 공격이 느린 대신 체력이 강하고 피부가 단단했다. 정상적인 성장을 한다면 이런 부분이 사냥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나에겐 그렇지 않았다. 설명대로라면 여기서 내가 사냥할 수 있는 몬스터는 스켈레톤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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